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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넛지디자인 안내판’
김민수 기자  |  kms@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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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9  1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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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지디자인 안내판’(소망공원 설치 후)
[리서치뉴스] 의창구 팔룡동 주택가 곳곳에 나타난 검은 봉투 얼굴이 화제다.

팔룡동은 10월 초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지역 곳곳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평소 오후 시간대면 팔룡동 주택가 이면도로의 모퉁이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아침에 환경미화원들이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 아래에는 오히려 쓰레기가 더 버려지는 웃지 못 할 현상도 발생했다.

그래서 팔룡동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주민의 행동을 유도하려는 아이디어를 냈다.

예전처럼 딱딱하고 경고성 문구의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가 아닌, ‘쓰레기 버리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세요.’라고 넌지시 알려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검은 봉투를 둘러쓴 얼굴’ 모양의 안내판이 그것이다. 검은 봉투 얼굴은 ‘공동체의 규범과 가치를 소홀히 하는 세태’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표지판이 설치되고 나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다소 불편한 현실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표현한 팔룡동의 시도가 현재까지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팔룡동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분석한 후 보완·확대해 나가는 한편, 보다 다양한 생활 속 사회혁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동준 팔룡동장은 “사회혁신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 대규모 사업도 중요하지만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이 켜켜이 쌓여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주민의 참여와 일상 속 실천을 통해 팔룡동을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서치뉴스  김민수 기자  kms@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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