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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미래, 미생물에서 찾는다농촌진흥청, 미생물 관리부터 실용화까지 선제적 연구 추진
임연정 기자  |  limyeon05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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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7  14: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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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미생물 시장 현황

[리서치뉴스] 농업과 식품산업에 있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수단 중의 하나로 미생물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을 살리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어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미생물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영역 개척에 나선다.

첫째, 폐비닐과 잔류농약을 처리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2016년 한 해 동안 농촌에서 비닐하우스·바닥덮기 등에 사용한 비닐은 31만여 톤, 그러나 수거된 양은 20만여 톤에 그쳤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미생물을 활용한 농업환경 문제 개선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토양오염의 주범인 농업용 폐플라스틱과 잔류농약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선발하고 이를 통해 분해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둘째는 발효미생물 분야이다. 국산 우수 종균의 자원화를 강화하고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연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발효식품의 기능성 확충과 실용화를 위해 양조용·식초용 등 품목별로 우수한 토착종균 발굴과 관련 기반 연구도 함께 강화한다.

또한, 장내 미생물 군집을 활용해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이를 발효 기술에 적용해 한약재 이용성 확대 등에도 주력할 것이다.

셋째,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식물 병해충을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의 차폐시설을 설치해 신속한 전염경로의 파악과 함께 피해경감 기술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 예산과 연구개발비 예산 240억 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주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 화학농약과 미생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농약 개발, 미생물을 활용한 가축의 면역력 증진 기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토양, 작물, 발효식품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대량으로 확보해 맞춤형 활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농경지에 분포한 미생물을 데이터화해 작물별 맞춤형 핵심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축하고, 장류, 주류, 식초 등 전통 발효식품을 생산 단계별로 표준화해, 이를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토대로 고른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미생물 자원 활용을 위해 발효식품과와 농업미생물과를 신설하고, 미생물 자원의 효율적 관리, 병해충 방제 활용, 발효식품 개발 등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운영 중인 미생물은행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반 미생물 2만 3,456점, 특허미생물 1,919점, 발효종균 87종을 확보해 보존하고 있다. 또한, 3만 8,931점을 산업체와 연구기관 등 외부기관에 분양했다.

농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농업용 미생물제와 발효종균 등에서 관련 특허를 69건 등록하고, 15종을 산업화했다.

이 중 작물재배용 미생물제와 축산용 미생물제의 기술이전을 통해 각각 158억 원, 21억 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특히, 우수 토착종균 자원화 노력으로 주류 제조 등에 쓰이는 수입종균 비용을 1/4로 낮추는 성과도 거뒀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용범 원장은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미생물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기능성이 있어 국가적 난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래자원이다” 라며, “미생물을 이용해 농업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기술을 선점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미생물의 새로운 영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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