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극장, 애호가 등이 뮤지컬을 씀에 따라 Operetta에서 뮤지컬 플레이에 이르는 음악적 작품을 가리키게 되었으며 레뷔, 보드빌 등 극의 성격을 갖지 않는 작품도 포함해서 뮤지컬이라 부른다. 이야기 소재는 코미디, 멜로드라마, 풍자극, 환상극, 문학작품, 희곡 등으로 자유롭고 다양하다.

뮤지컬은 19세기 영국서 탄생하였는데, 그 근원에는 유럽의 대중연극, 오페라·오페레타·발라드 오페라 등이 있다. 1728년 이와 형식이 비슷한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가 런던에서 상연되었는데, G.에드워드가 제작한 《거리에서》(1892년 초연)를 첫 뮤지컬로 본다.

뮤지컬(musical)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공연 양식을 가리킨다. 영국에서 시작해 믹국에중 발전로 음악, 특히 노래가 중심이 되어 무용(춤)과 극적 요소(드라마)가 조화를 이룬 종합 공연물이다. 뮤지컬 코미디(musical comedy) 또는 뮤지컬 플레이(musical play)의 준말이다.

① 레미제라블

· 초연: 1985년 10월 8일

· 기획: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 작곡: 클로드 미셀 숀베르그(Claude Michel Schonberg)

· 연출: 트레버 넌, 존 케어드(Trevor Robert Nunn, John Caird)

· 원작: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 줄거리: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레미제라블은 나폴레옹 제국 시대 이후 동맹국이 프랑스 왕으로 추대한 샤를르 10세의 시대가 멸망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② 오페라의 유령

· 초연: 1987년 8월 9일

· 기획: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 작곡: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

· 연출: 헤럴드 프린스(Harold Prince)

· 줄거리:한때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날렸으나, 잊혀진 천재가 되어 버린 오페라의 유령이 호숫가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중 미모의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에게 반한다. 그러나 크리스틴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오페라의 유령은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크리스틴이 출연하는 오페라 공연을 망쳐 놓겠다는 등 온갖 협박과 회유를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순수한 사랑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크리스틴이 말하자 유령은 그녀를 목매달아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유령의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은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③ 캣츠

· 초연: 1981년 5월 11일

· 기획: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 작곡: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

· 연출: 트레버 넌(Trevor Robert Nunn)

· 원작: T.S 앨리엇 ‘고양이에 대한 주머니주의 지침서’

· 줄거리:1년에 한번 젤리클문이 떠오르는 날에 올드 듀터로노미(고양이들의 지도자)가 한마리의 고양이를 하늘나라로 인도해서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캣츠의 진행은 젤리클의 고양이들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그 중에 여주인공 그리자벨라는 한때 가장 매력적인 고양이였지만 수년전 바깥세계로 갔다가 초라한 몰골로 돌아와서 기피의 대상이 된다. 그리자벨라는 모두가 피하고 떠난 장소에서 홀로 과거를 회상하는데 이 장면을 올드 듀터로노미가 보게 된다. 이후에 듀터로노미가 악당에게 잡혀갔다가 마법사고양이의 도움으로 다시 풀려나고 선택의 시간 때 그리자벨라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리자벨라는 다시 아름답고 매력적인 다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양이로 다시 태어난다.

④ 미스사이공

· 초연: 1989년 9월 20일

· 기획: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 작곡: 클로드 미셀 숀베르그(Claude Michel Schonberg)

· 연출: 니콜라스 하이트너(Nicholas Hytner)

· 원작: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모티브를 얻음

· 줄거리: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일본 여자 초초상이 미국 해군 장교와 잠시 사랑을 나누고 이별, 그의 아이를 낳았으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자결하고 만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스 사이공]과 [나비부인]은 미군을 상대로 하는 환락가의 베트남 여자 킴이 미군 장교를 만나 몸을 팔고, 그의 아이를 낳고 미군 장교와 아이를 위해 불공을 드리며 재회를 기다린다는 내용으로 시대적 배경만 다르다.

2. 캣츠 뮤지컬 감상문

뮤지컬 '캣츠'는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젤리클 축제에서 젤리클 고양이로 선택되기 위해 여러 고양이들이 등장하여 펼쳐가는 이야기와 행동을 20여개의 스토리로 엮었으며, 이 스토리들을 통해 인간의 잠재된 내면세계를 나열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교훈적인 뮤지컬이기도 하다.

처음 고양이들이 한명씩 나오면서 젤리클을 외치는데 젤리클이 과연 무엇일까, 정말 궁금하게 만들었다. 젤리클 고양이들이 누구인지를 설명하고 그들에게는 세 가지의 이름이 있음을 밝힌다. 고양이들을 하나씩 소개하는데 소개할때마다 춤과 노래... 고양이들의 특성을 그 노래와 춤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많은 고양이들을 소개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몇몇 고양이 중에서 정말 빼어난 외모의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는 젤리클 집회에서 정말 아름답고 유연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멋진 춤을 보여준다. 정말 고양이같은 느낌을 받았고 분장도 "어쩌면 저렇게 이쁘고 고양이와 판박이를 해놓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정말 기억에 남는 고양이 빨갛고 반짝 반짝이는 큰 눈을 가진 럼퍼스. 개들의 혈투를 중재하는 위대한 고양이로 나오는데 근육질의 몸매와 빨갛게 반짝이는 두 눈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마법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는 다른 고양이들이 하지 못하는 마법을 하는데 의상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반짝이는 전구를 몸에 달고 나오고 여기서 펑! 저기서 펑! 마법을 하는데 나중에 럼텀터거의 부탁을 받아 마법으로 올드 듀터로노미를 되찾아온다.

지도자 고양이 올드 듀터로노미 그 역시 후덕한 인상에 마음씨 좋은 선지자로 나온다. 북실북실한 털과 항상 미소 짓고 있는 그의 얼굴은 모든 고양이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예전에는 화려하고 멋진 고양이였지만 지금은 늙고 초라해진 그리자벨라를 하늘로 올라가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다. 그리자벨라가 천상의 세계로 올라갈 때 원반 모양의 스테이지가 불빛과 연기를 내뿜으며 사라지는 모습은 UFO가 비상하는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인기절정인 럼텀터거. 정말 매력적이다. 표정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 섹시하고 매력적이었다. 반항아에 호기심이 많고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다. 항상 여자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다른 고양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분장도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랐고 몸매 또한 예술이었다. 분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어디에도 분장하지 않은 모습은 찾을수가 없었다. 정말 멋있었는데 아쉽다. 럼텀터거의 노래소리가 아직도 귀에서 맴돈다.

럼텀터거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환상의 콤비! 몽고제리와 럼플티저 둘이 항상 떨어지지 않고 붙어다니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둘이 어쩜 몸짓 하나하나 귀엽고 척척 잘도 맞추는지 신기했다. 춤도 익살스럽게 추고 노래 또한 재밌었다.

그 외에도 극장고양이 거스, 기차고양이 스킴블샹크스, 부자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등등 많은 고양이들이 자신들의 개성과 매력을 맘껏 펼쳐보였다. 개성 뚜렷한 고양이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컸다. 지금도 듣고 있지만 그리자벨라의 메모리는 정말 캣츠의 하이라이트이며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캣츠의 후유증이 이렇게 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뮤지컬 '캣츠'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가진 꿈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기회가 닿으면 다시 한번 캣츠의 감동에 빠져보고 싶다.

리서치뉴스 임연정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