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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벨상 산실' IBS 쾌거, 코로나 비밀 풀었다…"융합연구의 힘"
임상호 기자  |  ipi@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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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2  1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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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장, 장혜식 IBS RNA 연구단 연구위원(이상 공동교신저자), 김동완 IBS RNA 연구단 연구원(제1저자).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2020.04.09/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비밀을 풀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코로나19의 민낯을 풀어낸 IBS의 성취는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염원해온 노벨상 수상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가도록 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9일 IBS는 RNA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단장)와 같은 학교 장혜식 생명과학부 교수(IBS연구위원 겸임)가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의 RNA 전사체를 분석해낸 것이다.

이로써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RNA들을 찾았다. 아울러 바이러스의 RNA에 최소 41곳의 화학적 변형이 일어났음을 확인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말처럼 싸워야 할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 것이다.

IBS의 이같은 성과는 '보다 정확한 진단키트'와 '완치율 높은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역할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적으로도 성과에 대한 확실한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서는 이 연구에 대한 논문을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가운데 이는 연구팀이 논문 게재 신청을 한지 한 달도 안돼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이런 연유로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섞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될 기류다.

IBS는 '우리나라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보자'는 목적으로 2011년 만들어진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소위 '될성부른 과학자'에게 막대한 예산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스타과학자를 육성해내려는 목적이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이끌어낸 김빛내리 교수가 그런 스타과학자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 논문 평가에 자주 인용되는 피인용수 등을 따져봤을 때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노벨상 수상자 후보다.

아울러 이번 성과는 각자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면서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지난 2월 질병관리본부가 발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팀에 제공한 것을 비롯해 장혜식 교수는 자신의 전공을 최대한 활용해 연구에 보탬이 됐다.

학부에서 컴퓨터과학 등을 전공한 계산생물학자인 장 교수는 보통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RNA전사체 분석을 3주 만에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과 컴퓨터과학이 만난 융합연구의 성과로, 초연결·초지능·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가시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은 RNA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단장)와 같은 학교 장혜식 생명과학부 교수(IBS연구위원 겸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2020.04.09/뉴스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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