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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뿌연 시야 걱정 끝" KIST, '김서림 방지 고글' 개발
임상호 기자  |  ipi@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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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3  2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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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6일 경기 김포시 장애인복지관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뉴고려병원 의료진 고글에 김이 서려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이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았던 '뿌연 시야' 문제가 해결됐다.

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문명운 박사 연구진은 최근 '김서림 방지 고글'을 개발해냈다. 또 매우 작은 비말(침방울)까지도 튕겨낼 수 있는 '방오(防汚·오염방지) 마스크' 제작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그간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의료진은 안전을 위해 쓴 고글에 김이 서려 '시야 확보'에 고충을 겪어왔다.

지난 2월부터 관련 개발에 착수해온 문명운 박사 연구진은 고글 안쪽 표면을 나노단위(10억분의 1m) 수준으로 가공하는 등 유리 표면이 초(超)친수성(물 분자를 좋아하는 성질)을 나타내도록 구조화했다. 이렇게 하면 수증기가 방울 모양이 아닌 얇은 막의 형태가 돼 빛이 반사되지 않아 김이 서리지 않는다.

KIST는 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에 김서림 방지 고글을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했던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한국원자력의학원 내 병동 등을 점검한 뒤 "의료인들의 감염 방지를 위해 고글과 마스크 등 방호구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KIST는 김서림 방지 고글과 함께 개발 중이었던 '침방울에 대한 저항성이 향상된 마스크 개발'에서도 성과를 냈다. 마스크의 경우, 고글과 반대로 마스크 바깥 소재의 발수성(천·종이 등의 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성질)을 극대화시켰다.

연구진은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침방울이 마스크 표면에 붙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마스크는 현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더욱 정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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