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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4억원vs130억원…한·일 연구개발비 10배 차이
임상호 기자  |  ipi@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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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30  2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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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1년 평가와 과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향'에 대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근 한양대교수, 주대영 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호리야마 아키코 마이니치신문 지국장, 이홍배 동의대교수. 2020.6.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필수 소재 3가지 품목의 일본 수출규제 1년을 맞아,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수준으로 품질을 향상하고 탈일본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1년,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재근 학회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 수는 Δ50%이상 129개 Δ70%이상 64개 Δ90%이상 23개 Δ100% 9개 등 225개에 달한다.

일본과 한국의 주요 소재 업체의 연구개발비 절대값도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대표 반도체 소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8%와 2.6%로 큰 차이가 없으나, 기업별 평균연구개발비는 일본이 1534억원인데 비해 한국은 13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양국 간 규모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에츠화학,JSR,TOK 등 일본의 3개 소재업체의 매출은 25조원에 육박하지만 한국의 상위 10개 소재업체 중에서는 SK실트론만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이다.

한국과 일본이 기초 산업에서의 '내공'이 차이가 나는 만큼 모든 품목에서 일본산을 배제하고 국산화하는 것이 아닌 필수적인 부분부터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 해야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박재근 학회장은 "무조건 국산화를 하는 것이 아닌 기술력의 수준과 규모의 경제 달성 가능성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중소기업의 경영 리스크가 커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수요기업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공적인 국산화를 위해서는 연간 1200억원 이상·5년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와 초기 단계부터의 수요기업 차명, 지속적인 새액 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근 학회장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를 보면 모든 항목에서 시급성과 기술난이도 비슷하지만 91개 품목에서 일본의 의존성이 가장 크다"면서 "매년 1230억원을 투자해 5년간 총 6150억원을 들여 소재와 부품에서 25%, 장비에서 15%의 국산화를 달성하면 6조5000억원 규모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장비와 소재에서 기술난이도가 높은 제품은 지난 15년간 국산화한 적이 없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는 이런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국산화가 중요한 것이 아닌 세계 수준의 국산제품을 만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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