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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누리호 연구진…文내외, 아낌없는 박수 보냈다
최태월 기자  |  ctwlyj@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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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2  0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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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 참관을 마치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현장에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내 김정숙 여사는 연구진을 향해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의 진전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4시40분 누리호 그림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글씨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누리호 발사가 이뤄지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들어섰다.

당초 누리호 발사 시간은 오후 4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우주센터 상층에서 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발사 시간이 5시로 늦춰졌다.

이에 행사 시작 시간도 3시40분에서 4시40분으로 변경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먼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계획 전반에 대해 보고를 들었다. 보고 중간마다 누리호 발사 준비 방송이 나왔고 어느덧 '누리호 발사 30초 전입니다'라는 언급이 나온 직후 5시 정각 누리호가 발사되자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박수로 누리호를 응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에도 1단 분리, 2단 분리와 같이 각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박수를 쳤다.

이날 해설을 맡은 김진한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국책사업으로서 약 2조원의 소중한 국민 세금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라며 "항우연은 국민과 약속한 개발 일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또 한 번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누리호는 밸브점검 지연, 고층풍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발사 16분 만에 모사체 위성 분리에 성공했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에까진 이르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통상적으로 처음 개발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30% 이내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 연설 단상의 뒤편에 앉은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연설 중 '격려의 멘트'가 나올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누리호 통제센터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청와대도 하루종일 긴박한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 후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를 여러 버전으로 준비하고 끝까지 결과를 주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아닌 4위 선수에게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문화가 된 것처럼 실패를 하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게끔 북돋아주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우주산업 개발이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누리호가) 실패하더라도 우주 개발은 계속되고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격려하기 위해 (참관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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