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는 원래 양자강 하구의 어촌에 불과하였으나, 아편전쟁 이후 영국에 의해 개항되면서 부터 국제적인 항구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영국․프랑스․미국․일본 등 열강에 의해 계속 조계지역으로 승계되는 등 역사적 굴곡이 많았던 상해는 오늘날 중국 속의 외국이자, 아시아 최대의 상업 도시로 변모했다. 또한 상해의 거리는 중국의 근대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빌딩과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서양건물,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뒷골목이 아무 거부감 없이 공존하고 있는 ‘인간의 도시’ 이다. 상해는 특수한 역 사를 가진 만큼 다음과 같이 크게 네 지역으로로 구분한다. 옜 일분 조계지역이던 북쪽의 홍구(虹口)지역과 옛 영․미 공동 조계지역으로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즐비하고 백화점,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상해 제1의 번화가인 남경로(南京路) 일대, 프랑스 조계지역으로 젊은이들의 거리인 회해로(澮海路) 지역, 그리고 조계시대 때 유일하게 중국인들의 거주를 허용했던 예원(豫園) 일대로 구분된다 ․황포공원: 황포강과 오송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삼각형의 공원. 옛 조계시대에는 공원 입구에 ‘개와 중국인은 들어갈 수 없음’ 이라는 모욕적인 간판이 걸리기도 했던 곳이다. ․예원: 명나라 관리인 심윤서가 부모를 위해 1559년부터 8년 여에 걸쳐 지은 정원 건축물 로서 사람들은 이곳은 ‘ 도시 속의 자연’이라고 부른다. 특히 예원 입구에 있는 차관 호심 정(湖心亭)이 유명하다. ․옥불사: 청대 1882년에 건립된 사원으로 황색벽으로 둘러쌓여 있다. 사원의 명칭은 고승 혜근이 미얀마에서 가져온 와불상과 좌불상이 백옥(白玉)으로 만들어진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와불은 중국에선 보기 드문 것으로 중국 불교미술사 연구에 있어 진귀한 자료가 되고 있다.

청운대학교 중국학과 최창원 교수     리서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