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영민)은 특허청 지정 전국 6개교 발명·특허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39명이 2015년도 산업기능요원으로 인원배정을 받아 취업과 동시에 병역복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발명·특허 분야의 전문교육을 통해 지식재산권에 강한 산업역군을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삼일공업고등학교(수원), 대광발명과학고등학교(부산),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서울), 계산공업고등학교(인천),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광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제주도) 등 전국 6개교가 지정·운영 중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 고졸 취업문화 정착 및 산업수요 맞춤 기능인력 양성 등을 위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 위주로 운영되어 왔으나, 발명·특허 특성화고의 경우 그간 졸업생들이 병역복무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청, 병무청, 중소기업청,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가 협의를 추진했고, 그 결과 발명·특허 특성화고 졸업생 39명이 41개 社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발명·특허 특성화고는 산업현장의 과제를 발명을 통해 해결하는 ‘기업연계 직무발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는 동 프로그램에 총 161개팀(423명) 및 100개 기업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아이디어 89건이 특허 및 디자인권 등으로 출원되었고, 협력기업에 165명이 취업하게 되었다.

협력업체인 ‘A社’의 경우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공을 불문한 전 교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해 회사 내규를 수정하여 올해 처음으로 우수 고졸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산업기능요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발명·특허 특성화고의 학생들이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 것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한 대표적인 성과”라면서, “특허청은 앞으로 발명·특허 특성화고가 취업에 강한 창의적 산업인력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서치뉴스 임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