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뵙고 싶은 선생님은 중학교 3년간 내 영어 수업을 해주신 도향옥 선생님이시다. 비록 선생님의 반이 3년동안 한 번도 되지 않았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기억에 제일 남는 선생님이시다. 조금 무서우신 선생님이시였지만 마음은 여리고 따뜻하신 분이다.

▲ 장려 상장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올라와서 공부 방법을 몰라 초기에 방황을 해서 성적이 조금 저조했지만 선생님께서 공부 방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를 알려 주셔서 영어 성적이 올랐던 것 같다. 나 이외에 같은 반이었던 다른 친구들도 거의 대부분이 점수가 올랐다. 영어 단어 시험을 치루고 적정 커트라인 이상이 되면 도장을 받고 넘지 못하면 재시험을 치룬다. 한 반에 약 30장의 시험지인데 2, 3학년에 수업을 들어가시는 반의 인원수를 다 합치면 100장 이상이다. 이 많은 시험지를 선생님께서는 틈틈이 채점하시고 밤을 세워가시며 채점을 다 하시면 커트라인에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을 아침 자습종 치기 전에 각 반을 도시며 미 통과한 학생 명단을 부르셔서 간단히 훈계하신 다음, 시험지를 주시며 틀린 단어 몇 번씩 써오는 것과 함께 재시험을 보러 오라고 하신다. 만약 반에 그 사람이 없으면 칠판에 이름을 적고 선생님 반으로 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나선 재시험을 보고 잘 보면 통과이고, 못 보면 사랑의 매로 맞는다. 내가 이런 상황을 안 당하기 위해서라도 단어를 열심히 외운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강압적이라서 집중적으로 외운 것 같은데 그 단어가 시험에 나오고 필요한 단어니까 어차피 외워야 하니까 한 번에 통과할 수 있게끔 열심히 외웠다. 수업도 단어 시험도 여러모로 거의 모든 일을 열정적으로 하셨다. 한 가지 열정적 이였던 예를 들자면, 더운 여름날 도향옥 선생님은 여기 반가셨다가 저기 반 가셨다가 그리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셔서 옷을 짜면 물이 뚝뚝 흐를 것 같이 등이 다 땀으로 젖으셨다. 선생님의 영어 공부 방법에 3년간 익숙해져 있다가 고등학교를 올라오니 중학교 1학년 때처럼 또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방황하고 있다. 네 친구는 선생님께서 직접 타이핑하셔서 만드신 단어장이 그리워서 고등학교 단어를 중학교 때 선생님 계서 만들어주신 단어장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선생님 반 애들은 매일 마다 복습노트를 썼었다. 오늘 배운 수업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친구를 비롯해서 그 반 대부분이 성적이 올랐다고 한다. 귀찮고 하기 싫겠지만 시험 칠 때 도움이 되니까 한 번해볼만 할 것 같다. 한 번쯤은 도향옥 선생님께서 담임이라면 좋을 것 같다.
중학교의 모든 선생님이 다 좋으시고 훌륭하시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선생님을 뽑자면 도향옥 선생님이시다. 그래서 이번 스승의 날에는 온양 여자중학교를 가서 선생님을 뵙고 올 예정이다. 고등학교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이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등에 대해 말씀을 듣고 올 것이다. 어른이 되서도 ‘열정적인 선생님’이라는 타이틀로 계속 기억에 남고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내 꿈이 선생님이 되는 것인데 이 선생님처럼 학생들에게 열정적이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상 수상 작)

온양여자고등학교 1학년 4반 임연정

리서치뉴스  임연정 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