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내 유니토피아관 석경홀에서 창의라이프대학 주관으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생 예비취업자 발대식’에서 90여명의 학생들과 지도교수가 ‘산업안전 우리가 지키자’를 외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10일 오전, 교내 유니토피아관 석경홀에서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재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예비취업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1학년을 마친 3개 학과 예비취업자인 재학생들이 협약된 기업체에서 진행되는 실무실습을 앞둔 시점에서 기업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과 산업안전보건교육을 통한 기업 적응력 강화는 물론 법정 교육 등 예비취업자로서 갖춰야 할 다양성을 부여하고 갖추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장 격려사 ▲선·후배가 함께한 멘토링 영상 상영 ▲학과별 대표 학생 발표 ▲특강 등이 순서대로 진행된 가운데 첫 번째 특강에서 교내 인권센터 김영경 박사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박사는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통념, 직장 내 성희롱 발생시 구체적인 대처방안, 무의식중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성적인 언행에 분명한 자기표현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안전이 제일이다’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생기 (유)자윤산업 대표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안전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안전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학생 눈높이에 맞는 안전교육을 발굴해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업체에서는 어떤 내용의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반드시 실천해야하는데 회사에서 진행되는 안전교육의 하나인 TBM(TOOL BOX MEETING) 활동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또, 조그만 사무실이나 자기 작업장 내에서 TBM활동은 안전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며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나 상사직원도 참여해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이며, 특강을 통해 TBM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회사에서는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행사에서 ‘산업안전 보건교육’특강에서 나선 김생기 (유)자윤산업 대표이사가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또, 오후에 이어진 공문서·PPT 등 서류작성법 강의에 나선 TG정보기술원 김혜진 강사는 ‘일잘러 되어보기, 가독성 높은 보고서 작성 스킬업’을 주제로 기업에서 필요한 보고서 구성과 편집, 기안문서 작성 등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한 좋은 기안서나 보고서를 쓰는 구체적인 4단계에 대해 강의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박성현 학우(남, 22학번)는 “기업체 실무실습을 앞두고 산업현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막상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산업안전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희롱 예방 교육을 통해 나 자신이 성희롱 발언인지를 모르고 무심코 지나친 것은 아닌지 알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조승희(스마트팩토리공학과) 학우가 강사의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답변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김민 창의라이프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예비취업자로서 각자 협약 기업에서 우리 대학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첫 사회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학업을 마칠 무렵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지만, 이제는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것이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학장은 자신의 20대에 뜻을 세우라고 말씀하신 은사님을 회고하면서 “그 분이 하신 말씀처럼 똑같이 같은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 뜻을 ‘여러분이 재직하는 기업에서 세우고, 그 기업에서 어떤 인재가 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그것이야말로 오늘 발대식을 통해 비로소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에 소속된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등 3개 학과가 대표적인 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이들 3개 학과는 3년 6학기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적합한 전공일 뿐만 아니라, 대학입학과 취업이 동시에 해결된다는 점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교육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인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순천향대를 포함해 전국에 8개 대학에 인가됐으며,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순천향대가 2020년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입학과 동시에 기업체와 채용 약정을 맺고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학비를 지원받아 대학교육과 실무중심 현장교육을 결합한 3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1학년 때 학교에서 기본교육을 받은 다음, 2∼3학년 때는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면서 공부를 병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