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에도 불구, 전기요금 인하, 농산물 상승폭 축소 등으로 11월보다 낮은 1.3% 상승하였다.

농축수산물은 ‘15.12월 채소 가격상승(한파·폭설)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11월 8.0% → 12월 6.7%).

석유류의 경우 11월말 OPEC 감산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동월비 상승세로 전환하였다(△2.5 → 1.1%).

전기수도가스는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12.1일 △11.6%) 등으로 년동월비 하락폭이 확대되었다(△6.5 → △11.5%).

2016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16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0% 상승하였다.

수요측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곡물가격 하락 등 공급측 하방요인이 두드러지며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6% 상승하였다.

단순지표상으로는 ‘15년보다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나, 담뱃값 효과를 감안할 때 ’15년과 유사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한 ‘15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1.6%이며, 생활물가는 0.7%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하였다.

농축수산물은 초 한파·폭설, 여름철 폭염·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며 3.8% 상승하였다.

저유가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8.1%),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 등으로 0.5% 하락하였다.

도시가스(△17.3%) 및 전기요금(△4.1%) 인하로 주요요금은 9.2% 하락하고, 기타요금(공공서비스)도 1.5%으로 안정되었다.

주류 등 재료비 인상(외식), 보험서비스료 인상(외식 제외) 등으로 2.7% 상승하였으며, 세는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월세 모두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1.9% 상승에 그쳤다.

 ‘17년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물가 △0.2%p 하락 요인), 내수 둔화 등 하방요인이 있으나, 국제유가·곡물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16년(1.0%)보다 높은 1.6%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급·가격 안정노력을 강화할 것이며, 공공요금․가공식품 등 기타 서민생활 밀접품목의 물가동향 또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리서치뉴스 최태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