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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사업 암석시험결과 77%가 사용 부적합총사업비 570억원 증가 및 필수분야 예산 삭감으로 공항안전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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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부산지방항공청 제출 자료 |
[리서치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울릉동 공항사업이 공사추진 및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경상북도 울릉군 사동항 일원에 추진 중인 공항사업은 활주로 1.2km, 50석 내외 항공기가 운항하는 공항으로 사업시행자이자 사업승인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이 사업비 5,755억 원, 사업 기간 14∼’2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부산지방항공청의 울릉도 토사분석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계획했던 가두봉 절취량의 77%가 사용 부적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당초 계획상 울릉도 내에서 확보가 가능하던 사석량이 352만㎥에서 80만㎥로 감소했고, 필요한 사석 부족분 167만㎥을 육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울릉도 공항예정지는 수심이 46.7m로 깊어서 사석이 유실되어 대 수심구간 호안단면을 박스 상자형 공법으로 바꾸어 콘크리트 박스를 끌고 가서 수심 깊이 침수시키는 ‘케이슨식 공법’을 써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히 총사업비도 570억원이 증가했고 주요한 증액내용을 보면 부지조성 공사비가 633억원이 증가했고 호안공사비가 1543억원이 늘어났다. 또한 울릉도 자체의 흙깍기량이 감소해서 910억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사업비가 570억원이 증액된 것은 공항시설에 꼭 필요한 예산항목들을 삭감하였기 때문이다. 항행안전시설을 무려 29억원, 에어사이드 시설 41억원, 설계비 15억, 감리비 15억원 등을 삭감한 결과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울릉공항이 시계비행시설이라는 사실이라고 김정호 의원은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자연을 훼손하고 국가재정을 낭비할 수 있는 공항사업보다는 대형쾌속선이나 기존의 배편을 증편하고 헬기 등을 통해 이동하는 방안과 의료시설을 강화하고 개발 중인 위그선을 취항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리서치뉴스 최태월 기자 ctwlyj@uel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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