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고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구축되면서 지방 중소도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조세제한특례법 제63조에서도 지방 낙후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하여 향후 몇 년간 세액을 50%에서 100%까지 감면함을 명시하는 등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업 이전을 통한 지방경제활성화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에 비해 지방의 중소도시는 재정, 시설, 기업규모, 인적자원, 근로자 복지 등 여러 면에서 여건이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충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지역 기업들(Local Businesses)은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현상에 따른
인력난과 인적, 물적으로 부족한 여력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인적관리와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지역 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는 다소 부족한 편이며, 특히 근로자의 인적관리 만족도를 중심으로 인적관리방안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따라서 본 기자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소도시인 충남 서천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관리 만족도에 따라 인적관리제도 필요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직무관리만족도는 직무관리 필요성(β =.338), 교육훈련 필요성(β =.538), 복리후생 필요성(β =.382) 인식 모두에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직무관리 만족도가 높을수록 인적관리제도 중 교육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과관리 만족도에 따라 인적관리제도 필요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성과관리만족도는 직무관리 필요성(β =.484)과 복리후생 필요성(β =.360) 인식에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교육훈련 필요성 인식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즉, 성과관리 만족도가 높을수록 인적관리제도 중 직무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근무여건 만족도에 따른 인적관리제도 필요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근무여건만족도는 직무관리 필요성(β =.418), 교육훈련 필요성(β =.617), 복리후생 필요성(β =.411) 인식 모두에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근무여건 만족도가 높을수록 인적관리제도 중 교육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적관리제도 필요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첫 입직 나이,첫 입직 기업형태, 입직시 최우선 고려사항, 배치부서에 따른 직무관리 필요성 인식에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으며 첫 입직 학력, 첫 입직 기업형태, 입직시 최우선 고려사항, 배치부서에 따른 복리후생 필요성 인식에 집단 간 차이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서천지역 남성 근로자에 한정된 표본으로 인해 타 지역이나타 업종에까지 확대하여 적용하기에는 다소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업종과 기업형태 및 규모를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인적관리제도를 세분화하여 필요성 인식의차이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충남 서천지역 남성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가 인적관리제도 필요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인적관리를 위해 직무관리, 교육훈련 및 복리후생과 관련하여 세부적으로 어떤 요인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제시한 데 그 의미가 있었다.

리서치뉴스 임상호 부장기자 (교육학 박사)